| 숨차도록 뛰었습니다.
신호등이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노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뀌었습니다.
분명 횡단보도는 녹색이겠지요.
어떤 이유여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신호가 100미터 달리기의 총성과도 같이 느껴져서.
거기서부터 집까지 오는길에 무작정 뛰었습니다.
집앞에서 잠시 멈춰서 무릅을 잡고 거친 숨을 쉬었습니다.
그리고 고개를들어 이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하늘을 보며
숨을 들어마셧습니다.
숨이 달콤합니다. 겨울이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시원한 맛또한 일품입니다.
현관문을 열고 물을한잔 마십니다.
간단히 끓인 물이지만. 너무나도 달콤합니다.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뛰어서 그런거겠지만. 덩달아 마음도 두근거립니다.
행복한 밤입니다. |